첨단도시 판교 창조밸리 올해 첫 삽
창업·성장기업 등 시세보다 저렴하게 입주
2017년 완료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 탄생할 것"
입력 : 2015-06-17 10:30:00 수정 : 2015-06-17 11:20:16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 공사가 올해 말 시작된다. 오는 2017년이면 600여개의 기업이 입주를 시작할 전망이다.
 
정부는 17일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창업기업들을 육성할 수 있는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현재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한국도로공사 부지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용지를 활용해 국가가 지정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43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특히 스타트업과 같은 젊은이들이 도전의식을 갖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누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이번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판교창조경제밸리는 크게 창조공간(기업지원허브), 기업 성장단계에 맞춘 사업공간(성장공간, 벤처공간, 혁신기업공간), 글로벌 산학연 네트워크(글로벌 공간), 소통·교류 환경(소통교류공간)으로 계획된다.
 
◇판교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 자료/국토교통부
 
도공부지 동쪽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기업지원허브'라는 창조공간을 부지 2만㎡에 3+1개동 규모로 짓는다. 각 테마별 창조경제 지원기관과 시설 14곳이 오는 2017년 하반기 입주해 운영된다. 정보통신기술(ICT) 혁신기술, ICT·문화융합을 통한 아이디어 창출과 자유로운 창업의 장으로 육성된다.
 
도공부지 서쪽에는 LH와 경기도시공사가 '기업성장지원센터'를 부지 3만㎡에 4개동 규모로 조성, 창업·보육 이후 성장단계(창업 3년 이상)에 진입한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오는 2017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완공해 300여개 성장기업에게 시세 70~80% 수준으로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3.3㎡당 임대는 월 3만원, 분양가는 700~800만원 정도 예상된다.
 
◇공공의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 자료/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동쪽 6만㎡ 부지에는 '벤처 캠퍼스' 단지가 지어진다. 기술력 있는 선도 벤처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간 경쟁방식으로 토지를 공급하고, 공모 기준을 통해 연관 분야 스타트업 육성공간을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선도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육성 공간비율은 7대3 정도다.
 
개발제한구역 서쪽은 8만㎡의 '혁신타운'으로 구성하고, 기술 심사 등을 거쳐 혁신형 기업·연구소를 선별적으로 유치해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꾸민다. 민간공모로 사업계획 평가 후, 용지를 분양받고 단독으로 건축해 입주하게 된다.
 
도공 남쪽 부지에는 '글로벌 비즈(Biz) 센터'를 경기도가 건립한다. 센터에서는 해외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마케팅 지원센터 등의 지원기관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인큐베이팅 시설이 운영된다. 경기도·대학·기업 컨소시엄의 공동캠퍼스도 마련된다.
 
창조경제밸리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도공부지 중심에는 민간공모를 통해 I-Square를 조성한다. 3만㎡ 부지에 들어서는 I-Square는 광장을 중심으로 컨퍼런스·전시시설, 업무·상업시설, 주거·문화·여가공간을 배치해 소통과 교류의 중심공간으로 조성된다. 단지 전체를 캠퍼스처럼 보행중심 공간으로 설계해 자연스런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도록 했다.
 
종사자들을 위한 거주공간도 마련된다. 행복주택 500가구가 입주기업에 우선공급(50~70%)해 사원용 기숙사로 활용되고, 주요 건물에 입주기업 공동 직장 어린이집(300여명 수용)을 설치하게 된다.  
 
◇판교 창조경제밸리 위치. 자료/국토부
교통체계도 개선될 전망이다. 판교분기점~양재IC구간을 현행 왕복 8차선에서 10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올해 말 마무리된다. 판교 창조경제밸리 중심에 신분당선 역사를 잇는 기술연구용역도 현재 진행중으로, 결과는 올해 말이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사물 인터넷(IoT) 전용망, 5G 오픈랩, 생활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도시 통합 네크워크, 스마트 도로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도시 인프라와 제로에너지 빌딩,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운행 등을 통한 친환경 에코(Eco) 도시를 구축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안으로 지구지정을 완료 하는데 이어 단지 설계와 착공을 서두를 방침이다. 그러면 공공이 조성하는 기업지원허브는 오는 2017년 8월, 기업성장지원센터와 글로벌비즈센터는 같은해 10월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이번 달 안으로 관련 법안도 발의할 계획이다.
 
창조경제밸리 조성이 모두 마무리되면 판교는 1600여개 첨단기업, 10만명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첨단 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판교1에는 약 870여개 기업이 있으며 앞으로 신규부지에는 창업기업(300개), 성장기업(300개), 혁신기업(150개) 등 약 750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로 조성하는 창조경제밸리에는 300개 창업기업, 300개 성장 기업이 마음껏 사업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계속 배출되고, ICT기술 테스트베드, ICT-문화 융합센터 등 정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결합돼 글로벌 수준의 혁신 클러스터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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