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하기 어려운 서울 유학생, 대학생들이 직접 돕는다
민달팽이유니온, 주거복지원센터 집보샘 운영
입력 : 2015-08-11 16:23:26 수정 : 2015-08-11 16:23:26
주거복지 문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지방 출신 수도권 소재 대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직접 나섰다.
 
민달팽이 유니온과 연세대 총학생회, 연세대 생활협동조합 학생회는 주거문제로 고민하는 대학생을 위한 주거복지지원센터 '집보샘'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집보샘은 국내에는 전무한 대학생 주거복지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복지상담센터다. 중앙정부에서 민간에 이르기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주거복지서비스를 안내하고, 표준임대차계약서를 사용하는 인증된 공인중개사를 연결해 자취, 하숙 계약을 도와준다. 특히, 집을 보러 다닐 때와 계약할 때 동행 서비스를 제공해 심리적 안정과 임대차 분쟁 예방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지난 학기 집보샘을 이용한 우만승(21세·남)씨는 "혼자 집보러 다닐 생각에 막막하던 차에 (집보샘에) 들렀다"면서 "착한부동산도 소개해주고 직접 함께 다니면서 체크해야할 것들을 친구처럼 챙겨주니 든든했다"고 말했다.
 
민달팽이 유니온은 임대차시장에서 정보와 지식이 부족한 대학생을 위해 집보샘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달팽이 유니온에 따르면 지방 출신 서울 소재 대학생은 14만명에 달하지만, 수도권 평균 기숙사 수용률은 수도권 13.5%, 서울 9.6%에 불과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대학생이 민간임대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며, 계약 등 사전지식 부족으로 임대차 분쟁에 휘말리기 쉽다.
 
임경지 민달팽이 유니온 위원장은 "학생들은 세입자 권리나 주거에 관련하여 알아야할 것들을 배운 적도 없고 조언을 구할 곳도 없는 채로 당장 불균형한 임대차 관계에서 생활을 시작해야 한다"며 "이는 대학생들에게 많은 정신적, 금전적 피해를 야기하지만 대학생들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도움을 주기 위한 보호 장치가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민달팽이 유니온과 연세대 총학생회는 지방 출신 서울 소재 대학생의 주거 문제를 돕기 위해 집보샘을 운영한다. 사진/뉴시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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