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의 취업난이 앞으로 10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2014~2024 대학 전공별 인력수급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대졸자 32만1000명, 전문대졸자 471천명 등 대학과 전문대를 졸업한 79만2000명의 인력이 노동시장의 수요를 초과해 공급될 전망이다.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인력 공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인문·사회계열의 초과공급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공별로는 대학의 경우 경영·경제와 사범계열, 사회과학과 언어·문학 분야에서 34만1000명의 인력이 초과공급될 전망이다. 전문대에서는 사회과학과 생활과학, 음악, 경제·경영 분야의 초과공급이 예상된다. 반면 대학의 기계·금속과 전기·전자, 건축, 화공 분야와 전문대의 무용·체육, 전기·전자, 컴퓨터·통신, 의료 분야에서는 초과수요로 인한 구인난이 우려된다.
다만 전공과 부관하게 취업하는 사례가 많고, 세부 전공별 노동시장 통계가 충분하지 못 한 점은 이번 전망의 한계로 지적된다. 고용부는 앞으로 통계 기반을 확충하고 전망방법론을 보완하는 등 전망의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8일 오후 대전 동구 대전대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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