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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색동 주변 변전소·송전철탑 지중화 작업 진행
한국전력 양해각서 체결, 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
2016-04-29 15:11:42 2016-04-29 15:11:42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수색동 154번지 인근 변전소와 송전철탑을 지중화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전력공사와 29일 오전 11시30분 '수색변전소 및 봉산철탑 지중화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MOU에는 은평구 지역구 의원인 이미경 의원과 박주민 제20대 총선 당선자, 김미경 시의원,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참석했다.
 
수색변전소는 서울 서북부지역의 전력기반시설로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8년 처음 설치돼 1983년 현재 규모로 확장됐다. 
 
최근 주변지역이 주택지로 바뀌면서 지역 주민들은 경관개선을 해친다며 시와 한국전력에 시설개선을 요청했다. 앞서 한국전력공사는 시에 수색변전소와 봉산철탑 지중화 사업, 수색변전소 부지 정비계획을 수립해 제안했다. 이에 따라 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2012년 수색변전소 지중화 논의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봉산자연공원을 통과하는 철탑 철거를 추가적으로 논의했다. 
 
수색변전소 개발사업은 두 단계로 나뉜다. 1단계 수색변전소와 송전철탑 지중화사업은 오는 2018년 초까지 설계와 인허가를 마치고 2020년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2단계는 택지와 업무·판매시설 등 복합시설 개발사업은 추후에 진행하기로 합의됐다. 
 
시는 이번 개발사업으로 그동안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수색 8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등 인근 수색·증산 재정비 촉진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수색변전소 부지 재정비 사업으로 발생하는 초과이익은 지역사회에 환원할 방침이다. 시는 지중화 사업이 완료된 후 지상부지는 택지와 업무·판매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고 수색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송전철탑 9기가 있던 봉산자연공원 내 지역은 자연공원과 녹지로 개발해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한국전력은 오는 2020년까지 은평구 수색동 일대 변전소와 송전철탑 9기 등 전력설비시설을 지중화할 계획이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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