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이후 한·영 경제·금융 협력 강화 추진
유일호 부총리, 제프리 영국 금융시장과 경제협력 논의
2016-07-18 20:27:34 2016-07-18 20:27:34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한국과 영국이 경제와 금융분야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제프리 마운트에반스 런던시티 시장과 서울 정부청사에서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런던시티시장은 런던의 비즈니스를 대표하고 영국 금융서비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정부에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프리 시장은 영국과 런던시티에 대한 홍보와 함께 한국과의 경제·금융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6일 나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프리 마운트에반스 런던시티 시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브렉시트 이후 나타난 급격한 시장불안이 주요국의 대응조치에 힘입어 조기에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영국과 EU 간 관계 상황전개에 따라 세계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중장기적 파급효과는 유동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제프리 시장은 "브렉시트 결정으로 전세계가 영국의 투자·금융 등과 관련된 기업환경에 주목하고 있다"며 "영국 정부도 지금까지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는 국제금융중심지인 런던시티를 포함한 영국과의 핀테크 등 금융분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측은 한국과 영국의 교역과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영·EU, 한·영 통상관계 재정립을 위한 협의가 긴밀히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는 오는 22일 개최되는 한영금융포럼을 비롯해 국제국장회의, 경제통상공동위 등을 계기로 영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오는 9월에 열릴 한·EU 경제대화 등을 통해서는 EU와의 협력도 긴밀히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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