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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 20% 확보”
"하역비 절감·안정적 수익확보 전망"
2017-01-19 16:27:30 2017-01-19 16:27:30
현대상선(011200)이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확보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하역비 절감은 물론 안정적인 수익도 확보하게 됐다. 
 
현대상선 이사회는 19일 미국 롱비치터미널과 장비 리스 업체인 ‘HTEC’의 지분 2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이 인수하는 롱비치터미널 지분의 매입가격은 총 1560만달러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한진해운(117930)이 운영했던 롱비치터미널의 2대 주주가 된다. 1대 주주는 세계 2위 해운선사 MSC로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롱비치터미널 항만 요율을 MSC와 동일하게 적용 받고, 하역비 절감과 안정적인 수익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롱비치터미널 지분 인수를 통해 현대상선은 북미 서안에 대한 BSA(할당 선복량) 확대,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지분 확보, MSC와 동일한 항만 요율 적용, 아시아~미주노선의 영업 경쟁력 확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롱비치터미널 대주단이 보유한 대출금 3억2000만 달러와 미국 항만청에 지급해야 할 임대료 9억 달러(11년간)에 대한 보증은 모두 MSC가 맡는다. 현대상선은 부채 및 보증에 대한 책임이 전혀 없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오는 4월부터 얼라이언스인 2M+HMM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아시아~미주 노선이 강화되면 롱비치터미널의 물동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이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확보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하역비 절감은 물론 안정적인 수익도 확보하게 됐다. 사진/뉴시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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