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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IoT 네트워크 기술경쟁 가속화
KT·LGU NB-IoT 상용 서비스 가시화…SKT, IoT 전용망 '로라'로 대응
2017-02-21 17:08:27 2017-02-21 17:08:27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이동통신 3사간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기술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21일 이통업계 등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4월 KT(030200)LG유플러스(032640)의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상용 서비스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립전파연구원은 'NB-IoT 전기통신사업용 무선설비 기술기준'을 행정 예고한 바 있다. 내달 21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기술기준을 확정한 후, 관보 게재 절차를 거쳐 시행된다.
 
NB-IoT는 LTE 주파수 중 일부 대역을 이용해 10km 이상의 전파 도달 거리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기존 셀룰러 네트워크 대비 100배 이상의 단말을 수용하며, 10년 이상 배터리 교체 없이 단말 활용이 가능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NB-IoT 공동협력을 선언했다. 양사는 NB-IoT망 구축을 통해 가스, 수도, 전기에 대한 원격검침과 관제 등 공익사업 분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산업 및 스마트 시티 분야에도 NB-IoT망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오는 3월 85개시, 6월에는 전국에 NB-IoT 상용망 구축을 완료하고 상반기 내 상용 서비스에 돌입한다. 최근 KT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NB-IoT 단말을 공개했다. 이달 중 단말용 칩셋 개발에도 착수한다. LG유플러스도 상반기 내 NB-IoT 전국망을 구축하고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중국의 화웨이와도 NB-IoT의 글로벌 생태계 조성 및 상용화 추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NB-IoT 기술 수행을 위한 오픈랩을 설립했다.
 
SK텔레콤(017670)은 이미 지난해 7월 IoT 전용망인 로라(LORA)망을 전국에 구축했다. 로라는 3세대(3G) 통신이나 LTE와 달리 광범위한 커버리지, 적은 대역폭, 긴 배터리 수명, 저전력 등의 특징을 갖췄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가스·수도 무선검침, 맨홀 내부상태 모니터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는 태국에 로라를 활용한 IoT 전용망을 구축한다.
 
지난해 11월3일 열린 'KT-LG유플러스 NB-IoT 소물인터넷 사업협력'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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