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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 3만여가구…전년비 33%↑
수도권 경기 '오산·광주', 지방 '대구' 입주물량 집중
2017-09-20 17:09:04 2017-09-20 17:09:04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다음 달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3만여가구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3만37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월(2만2781가구) 대비 약 33% 늘어난 수치다.
 
주로 경기(1만2069가구)에 전국 입주물량의 40%가 집중됐다. 대규모 아파트인 '오산시티자이'(2040가구)가 입주를 앞둬 오산시의 입주물량이 가장 많고 이어 광주시 태전지구 '힐스테이트태전6지구'(1685가구)도 입주를 준비 중이다. 경기는 공급과잉 여파로 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산, 광주 등 입주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더해져 물량 해소가 어려울 전망이다.
 
지방의 입주물량은 대구가 3819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보였던 대구 수성구는 이달 5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고 매수·매도자가 관망세를 보이며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이 외 ▲충남 3128가구 ▲세종 2524가구 ▲경남 2149가구 ▲강원 1658가구 ▲경북 851가구 ▲울산 760가구 ▲제주 522가구 ▲전남 320가구 ▲전북 165가구 ▲부산 157가구 순이다.
 
한편,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주요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삼성물산이 시공한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26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최근 신규 아파트 공급이 드문 편이다.
 
경기 성남 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위례우남역푸르지오'(62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시, 하남시를 아우르는 2기신도시로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할 뿐더러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해 8.2대책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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