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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폭염, 서울 초·중·고 대부분 예정대로 개학
서울시교육청, 모든 학교에 폭염피해 최소화 당부
2018-08-16 14:33:34 2018-08-16 14:33:34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내 상당수 학교는 예정대로 개학을 할 전망이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 개학을 연기한 중학교(385개)나 고등학교(320개)는 한 곳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중·고등학교는 이날 개학을 했거나 늦어도 다음주 내로 개학을 할 예정이다. 
 
다음주부터 개학에 들어가는 초등학교(596개)도 아직은 이렇다 할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경우 다음주 27, 28일에 개학이 몰려있다”며 “날씨 변수가 있겠지만 얼마나 개학연기를 할지 예상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주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의 예상 평균 기온은 26~33도다. 개학연기 여부와 관련해 서울 강동구 서울천동초등학교 관계자는 “24일이 개학일인데, 현재로써는 개학을 연기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개학하는 서울 은평구 서울 은평초등학교 관계자 역시 “학교에 냉난방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개학연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시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각 학교장이 학교구성원 의견과 폭염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학연기나 휴업, 수업단축, 등하교시간 조정 등 학사일정을 조정해달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연간 법정 수업일수(190일 이상)를 채워야 하는 학교 입장에서 무작정 개학연기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대부분 초등학교들이 맞벌이 학부모들 상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혹시 모를 폭염피해를 대비해서 되도록 실외수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향후 날씨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추가 대응할 방침이다. 
 
폭염이 이어진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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