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브랜드’ 단지 모인 지역, 대표 주거지역으로 발돋움
대형건설사 브랜드 타운 시세 리딩…"진입희망수요 많아"
2018-11-03 09:00:00 2018-11-03 09: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대형건설사 아파트들이 모인 브랜드 타운이 대표 주거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지방 소도시에도 대형건설사의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면서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힐스테이트 펜타힐즈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메이저 브랜드타운이 형성된 지역은 인근 타 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평균 매매가를 기록하고 있다. 경북 경산시 중산동이 대표적이다. 중산동 내에는 경산 펜타힐즈 더샵 1·2’(각각 201410, 201510월 분양) 펜타힐즈 푸르지오’(20169월 분양) 등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을 진행한 바 있다. 청약 당시 경산 펜타힐즈 더샵’ 1차와 2차는 각각 1순위에서 30.261, 70.621의 경쟁률을 기록해 동일 지역 내 S 아파트(3.701)보다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 같은 브랜드 아파트의 힘입어 경산시 중산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9월 기준 3.31002만원이다. 반면 경산시 전체 평균 매매가는 691만원이며 경산시내 타 지역들 모두 평균 매매가가 1000만원에 못 미친다. 중산지구 소재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중산동에 빅브랜드 아파트가 잇따라 선보이고 단지 인근에 인프라도 자리 잡으면서 수요자들의 입소문을 탔다랜드마크급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인근 지역에서도 중산동에 진입하고자 하는 대기수요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부동산시장에서 메이저 브랜드 단지는 수요자에게 비교적 신뢰를 얻기 쉽다는 판단이다. 대형건설사는 애초 사업대상지 선정 시 내부 심의를 거치는 등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 신규 분양 시 입지에 대한 우려가 적기 때문이다. 또한 우수한 시공능력 및 차별화된 상품성이 장점이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9월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1592만원으로, 해운대구 내에서 단연 높았다. 해운대구 전체 평균 매매가는 1229만원이다. 해당 지역에는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20185월 분양) 해운대 아이파크’(20081월 분양) 부산 마린시티자이’(20164월 분양) 등 브랜드 단지들이 랜드마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도 메이저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 지역의 시세는 두드러진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해당 자치구 내 가장 높은 3.32922만원으로, 수정구 전체 평균(3.32200만원)을 끌어올렸다. 지역 내 공급된 힐스테이트 위례’(20136월 분양) 래미안 위례’(20136월 분양)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201310월 분양) 등이 입주를 진행한 지난 2015~2017년의 창곡동 매매가 상승률은 28.96%로 압도적이다. 반면 같은 수정구지만 신흥동은 오히려 같은 기간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6.5% 하락했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은 힐스테이트 청계’(20159월 분양)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201510월 분양) 등 대형건설사 아파트가 모인 지역으로, 동대문구 내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0월 기준 3.32000만원을 넘는다. 동대문구의 전체 평균 매매가는 3.31788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단지들이 모인 지역은 해당 자치구 내에서 시세를 리딩하므로 해당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각 지역에서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현재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1지구 C1-a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펜타힐즈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355개동, 657세대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72~106152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전 세대가 4Bay 혁신평면으로 이뤄진다. 또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 경부선 경산역, 월드컵대로 및 달구벌대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망을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2월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지상 25, 14개동, 전용 92~10210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RTGTX(예정)를 이용할 수 있는 수서역을 비롯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사당3구역 주택을 재건축하는 사당3구역 푸르지오(가칭)'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지상 15, 13개동, 전용면적 41~10650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59가구다. 지하철 4, 7호선 이수역과 동작초?경문고교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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