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AR로 원격 수술하고 12K 대화면으로 생중계 보고
과기정통부, 31일까지 ‘Smart-X based on 5G’ 개최…콘텐츠 전문 기업 수출 지원
입력 : 2019-10-30 16:49:33 수정 : 2019-10-30 16:49:33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30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8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열리는 'Smart-X based on 5G' 전시장인 이곳에서 평소에 보기 어려운 가로로 긴 와이드형 모니터에 축구경기장 전체가 한 눈에 들어왔다. 지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페루의 국가대표 축구팀간의 친선경기다. 이는 고화질 영상 중계 전문기업 디케의 '5G 와이드뷰 대화면 라이브 중계' 화면이다. 해상도는 1만1520X2160이다.
 
이 화면은 카메라 3대로 촬영한 4K 영상 3개를 이어 붙여 탄생했다. 디케만의 '라이브 스티칭 시스템' 기술의 결과다. 화면 3개를 붙였지만 이질감은 느낄 수 없었다. 고화질의 축구장 화면이 한 눈에 들어와 탁 트인 느낌이다. 디케는 이러한 라이브 스티칭 시스템을 지난해 열린 평창동계올림픽과 네덜란드 축구 A매치에서 선보였다. SK텔레콤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현재 웨이브)에서 선보인 고화질 프로야구 중계에도 디케의 기술이 5G망을 통해 적용됐다. 디케 관계자는 "5G망을 통해 고화질 영상 데이터를 전송하면 끊임없이 대화면 생중계를 즐길 수 있다"며 "향후 해외 전시회에도 참가하며 고화질 대화면 생중계 시스템을 더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디케의 12K 와이드 뷰 화면. 사진/박현준 기자
 
홀로웍스의 5G AR 수술 훈련 영상. 사진/홀로웍스
 
건너편 부스의 화면에는 사람의 신체에 의료기구들이 오가는 수술 장면이 AR(증강현실) 이미지로 펼쳐지고 있다. 홀로웍스의 'AR 인공고관절 수술훈련 솔루션'이다. 이는 의료기술 수준이 떨어진 국가나 의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솔루션이다. AR영상을 보며 수술 기구와 신체 모형으로 수술 훈련을 할 수 있다. 최요철 홀로웍스 대표는 "AR 수술훈련 솔루션은 대량의 의사 훈련을 필요로 하는 중국과 의료수준이 낙후된 일부 동남아 지역, 노인이 많은 유럽의 복지국가들이 특히 관심이 많다"며 "현재 LTE로도 가능하지만 5G망이 더 구축되면 초저지연 특성을 지닌 5G를 통해 대용량의 영상을 더 자연스럽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홀로웍스는 고관절에 어깨 부분의 수술훈련 솔루션을 더해 내년 10월에 AR 수술훈련 솔루션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옆 부스의 화면에는 어린이들이 범퍼카를 신나게 타는 영상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인 범퍼카와 다른 점은 바닥에 재미있는 캐릭터와 그림들이 함께 나오는 것이다. 이는 범퍼카의 위치정보를 시스템이 인식해 그에 맞는 이미지를 내보내면서 가능한 화면이다. 애니메이션 및 콘텐츠 전문 기업 크리스피의 '노리 MR 라이더' 시스템이다. 범퍼카가 지나간 곳에는 색이 칠해지거나 캐릭터가 함께 움직이는 화면이 제공된다. 크리스피는 이 시스템을 제주도의 한 레이싱 업체에 제공 중이다. 다음 달에는 베트남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들은 과기정통부의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사전제작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곳들이다. 과기정통부는 총 10개 기업에게 5G 콘텐츠의 수출 및 공동제작 유치를 지원한다. 이번 전시회와 투자유치 컨퍼런스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크리스피의 '노리 MR 라이더' 시스템. 사진/박현준 기자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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