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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진료, 강원서 첫발…국내 첫 실증작업 착수
2020-05-26 13:45:09 2020-05-26 13:45:09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정부가 강원도 격오지에 거주하는 당뇨·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의 첫 실증 작업에 착수한다.
 
중소기업벤처부와 강원도는 지난해 7월 지정한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사업'의 일환으로 비대면 의료 실증을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실증 기간은 내년 7월까지로, 당뇨와 고혈압 만성질환자 각 200명이 대상이다.
 
그동안 의료법 상 원격진료 규제로 인해 의사와 환자 간 비대면 의료 행위는 금지돼 왔다. 하지만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한시적으로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번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차 의료기관 중심의 비대면 의료 실증을 추진하게 됐다.
 
비대면 진료는 강원도 격오지에 거주하는 당뇨와 고혈압 재진환자 30명 안팎을 대상으로 먼저 진행된다.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를 제공, 환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혈당과 혈압 수치 정보를 원격지에 있는 담당의사에게 전달한다. 이후 의사들이 매일 축적된 환자의 의료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진단과 처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기부와 강원도는 이번 실증에 참여한 기업과 병원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실증을 위해 원격 모니터링 등 비대면 의료 실증 사업의 전 과정에 강원 의사협회 등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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