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통신3사가 24시간 모니터링에 돌입하며 설 연휴 네트워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30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 인력을 포함해 하루평균 1500명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합니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진 점을 고려해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국 주요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와 LTE 기지국 용량 증설도 완료했습니다. 설 당일인 29일에 데이터 트래픽이 평상시 대비 약 15% 증가해 연휴 기간을 통틀어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사전 품질점검과 서비스 최적화 작업도 마쳤습니다.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엔지니어가 서울역 인근에서 통신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KT는 12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전국에 배치했는데요.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이상유무를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31일에 휴가를 낼 경우 휴일이 9일까지 늘어나게 돼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로밍 트래픽 관리도 빈틈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외 통신사업자와의 협력 체계도 사전 정비를 완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KT 직원들이 설연휴 네트워크 집중 관제를 하고 있다. (사진=KT)
LG유플러스는 주요 장소에 위치한 5G와 LTE 기지국 사전 점검을 마쳤으며, 서울 마곡 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나서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스미싱 예방 가이드라인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설 안부 문자를 모방한 스미싱 피해 방지를 위해 감시체계도 강화 중입니다.
SK텔레콤은 연휴 기간 정부 기관 등을 사칭한 스미싱 차단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 시도를 실시간 감시합니다. KT는 안부 인사, 주문·결제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나 스팸메시지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미싱 대응,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를 가동합니다.
LG유플러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스미싱 예방 가이드라인을 게시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택배 배송주소 불일치. 주소 확인', '햇살론 대출 대상 선정' 같은 문구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의심해보고, 의심스러운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는데요. 특히 부모님 휴대전화에 스팸문자 차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거나 명의도용 방지 기능 설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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