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에스,VR기반 뇌병변 진단 의료기기 인증 획득
2022-04-13 10:31:57 2022-04-13 10:31:57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엠투에스가 가상현실 (VR) 기반으로 뇌질환 진단이 가능한 VR 안구운동감시장치의 의료기기 인증을 식약처로부터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2021년 미국 FDA에서 먼저 인증을 받았다. 국내 인증을 계기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ISO 13485와 CE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엠투에스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가상현실 기기를 이용한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 인증(Good Manufacturing Practice)을 획득한 바 있다.
 
엠투에스가 이번에 인증 받은 시스템은 가상현실에서 안구의 움직임을 이용해 뇌 병변과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평가하고 기타 신경성 질환을 예측하고 평가하는 플랫폼이다. 기존 초대형 장비나 2D로 이루어진 이미지를 통해서만 평가 가능한 기존 기술력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김병조 교수는 “기존에는 뇌 신경 병변을 확인하기 위해 MRI와 같은 고가의 장비를 사용해야 했으나, 이번 VR 안구운동감시장치는 신경과 전문의가 없는 의료 일선 현장에서도 뇌질환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 그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정성적으로만 평가하던 신경학적 검진과 제한적인 환경에서만 가능하였던 신경 생리 검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휘 엠투에스 대표는 “이 기기를 상용화 시켜 고가의 장비부담이 있는 지역보건소, 요양원과 같은 소규모 시설에서 뇌 병변 초기진단을 할 수 있는 초기진단 장비로 활용해 중증 질환들의 조기선별 진단뿐만 아니라 향후 스마트 병원과의 연계 등 메타버스 시대에 걸맞는 의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국민 건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가상현실 (VR) 기반으로 뇌질환 진단이 가능한 VR 안구운동감시장치의 의료기기. (사진=엠투에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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