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대신증권이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제22차 금융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신증권(주)에 대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 측은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신청했고, 금융위원회는 자기자본, 인력과 물적설비, 이해상충방지체계 등 법령상 요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판단해 대신증권을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종투사는 대신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NH투자·삼성·한국투자·키움·메리츠·KB·신한투자·하나증권 등 총 10곳이 됐습니다. 종투사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로, 2013년 도입됐습니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활용 가능한 신용공여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고, 기업신용 공여 업무가 가능해집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기자본 4조원을 넘기면 초대형 투자은행(IB) 자격을 얻게 되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서 삼성증권을 제외한 국내 4개 초대형 IB는 발행어음을 통해 자금조달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올해 전략 목표는 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달성과 초대형 증권사로의 진출"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이 확대된 자본을 통해 투자은행(IB)영업,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업무에 나서며 기존 종투사들과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대신증권 사옥. (사진=대신증권)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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