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라온시큐어(042510)가 보안 솔루션 강자를 넘어 ‘인증 서비스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는 비전 실행에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다양한 국가에서 신원인증 관련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한 데 이어 SaaS형 블록체인 신원인증 기반 디지털 증명서 플랫폼인 ‘옴니원 디지털 ID’ 출시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인증 서비스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라온시큐어는 올해 인도네시아 정부 디지털 ID 도입 컨설팅을 수주하고, 북미 최대 의료체인인 C사에 블록체인 신원인증 플랫폼을 공급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10월 기준 구독형 생체인증 서비스 월간 순 이용자(MAU)는 380만명을 돌파했고요. 더불어 라온시큐어의 디지털 인증 플랫폼 사업을 전세계로 확장하기 위해 동남아, 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 비즈니스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온시큐어는 최근 옴니원 디지털 ID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글로벌 30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블록체인 신원인증 시장 리더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구체화했는데요.
라온시큐어의 적극적인 행보는 현재 시장의 트렌드가 글로벌 인증 서비스 비즈니스 전개 속도를 높이기에 최적의 시기라는 판단이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UN, 월드뱅크 등 국제 원조기구에서 개발도상국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신분증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전세계 13억 인구가 높은 스마트폰 보급율에도 신분증을 가지고 있지 않아 국가 복지 혜택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해당 국가들의 디지털 ID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국제적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신원인증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갖춘 라온시큐어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라온시큐어는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발급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으며 해당 시스템 기반으로 현재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공무원증,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이 발급되고 있습니다.
옴니원 디지털 ID는 이러한 신원인증 기반 디지털 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SaaS 형태로 구현한 플랫폼으로, 대학, 기업, 공공기관을 비롯해 다양한 단체들이 자체 증명서 발급 시스템 구축없이 계정 생성만으로 각종 디지털 증명서 모바일 발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모바일 증명 플랫폼입니다.
대학 졸업증명서나 재학증명서뿐 아니라 기업의 재직 증명서나 사원증, 아파트 입주민증, 특정 단체의 회원증이나 활동 증명서 등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한데요. 디지털 ID 플랫폼의 접근성을 크게 높여 기업이나 기관뿐 아니라 어떠한 단체도 수많은 형태의 디지털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습니다.
라온시큐어는 ISIC Association의 한국대표부인 키세스, 대학교 학사 시스템 운영사 퓨처앤모어와 함께 옴니원 디지털 ID 기반 국제 학생증 발급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요. 협약에 따라 라온시큐어는 ISIC 국제 학생증, ITIC 국제 교사증, IYTC 국제 청소년증을 포괄하는 ‘모바일 ISIC IDs’를 옴니원 디지털 ID 기반으로 발급 중입니다. 이용자 서비스 확대를 위해 세계 114개국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약된 할인 혜택 제휴 사업을 공동 진행 중입니다.
한편 지난 10월 라온시큐어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라온화이트햇 흡수합병건이 가결된 것도 글로벌 비즈니스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라온화이트햇은 블록체인 기반 인증(BaaS), 디지털 인증(IDaaS), 화이트햇(White hat) 컨설팅 서비스 사업 등을 운영하는 회사로, 디지털 ID 비즈니스의 핵심 기술과 레퍼런스들을 풍부하게 보유한 회사입니다. 합병 시너지에 따라 라온시큐어는 라온화이트햇의 역량들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고요.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는 "미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며 글로벌 디지털 인증 시장에서 쌓은 신뢰와 입지는 옴니원 디지털 ID 해외 사업의 길이 되어 줄 것"이라며 "자회사 흡수합병을 통해 라온화이트햇의 탄탄한 블록체인 신원인증 기술과 비즈니스 역량이 라온시큐어의 글로벌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온시큐어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 사진=라온시큐어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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