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아프리카의 토고 인근 해상에서 나이지리아 해적 추정 납치단체에 피랍됐던 한국인 선원 2명이 피랍 51일 만에 무사히 석방됐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선원 2명은 한국시간 오전 4시30분쯤 석방돼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석방된 우리 국민 2명은 비교적 건강이 양호한 상태다. 이들의 의사에 따라 비행편이 확보되는 대로 원 거주국인 가나로 귀환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 8월 28일 토고 로메 항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해역에서 참치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 어선 500톤급 'AP703'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이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가나 현지 선원 48명이 승선한 상태였다.
무장 세력은 이 중 한국인 선원 2명을 다른 선박으로 옮겨 태운 뒤 나이지리아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아프리카의 토고 인근 해상에서 나이지리아 해적 추정 납치단체에 피랍됐던 한국인 선원 2명이 무사히 석방됐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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