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법무부, '라임로비 검사' 수사 서울남부지검에 의뢰
2020-10-19 11:37:29 2020-10-19 11:39:28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이른바 '라임 검사 로비' 의혹 진상에 대한 감찰에 나선 법무부가 해당 검사에 대한 수사를 19일 서울남부지검에 의뢰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가 언급했던 '감찰과의 별도 수사 주체'는 서울남부지검으로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은 이날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회국정감사에 출석해 "그 부분(검사 로비 관련)에 대해서 법무부에서 오늘 수사의뢰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해당 검사를 특정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였다. 박 지검장은 이어 "감찰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해서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검장은 기존 수사팀에서 이 사건 수사를 맡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법무부에서 해당 검사에 대한 수사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수사팀 이외의 별도팀이 구성될 전망이다.
 
앞서 '라임사태'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6일 언론에 투고한 옥중편지에서 '라임사태' 무마를 위해 대검 중수부 출신 변호사를 통해 알게 된 검사들에게 룸싸롱 등에서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접대 받은 검사 3명 중 1명이 '라임사태' 수사팀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전날 감찰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현재까지의 감찰조사 결과와 제기되는 비위 의혹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재 진행 중인 감찰과 별도로 수사 주체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특임검사 또는 서울중앙지검 등 다른 검찰청이 수사를 맡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YTN 유튜브 캡쳐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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