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정부는 2025년까지 '스마트시티' 사업에 10조 원을 투자하고, 1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면서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인 스마트시티 사업에 속도를 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국민 '삶의 질'도 개선할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광역시 송도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해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인천 송도는 20여년 전 스마트시티 개념을 처음 도시 관리에 도입하고, 이를 지속 발전시킨 상징적인 장소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우리나라 최초의 스마트시티인 인천시 연수구 G타워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연계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보고대회’에 참석해 스마트시티 적극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디지털 기술로 도시를 하나로 연결하면 방역, 안전, 교통, 돌봄, 의료와 같은 생활환경과 공공서비스의 질이 높아진다"면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도 스마트시티는 피할 수 없는 도시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은 2025년 8200억 불로 연평균 14%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국가균형발전과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한 해답이 스마트시티’에 있다"면서 크게 세 가지 전략 추진을 예고했다.
먼저 '스마트시티의 더 빠른 전국적 실현'으로 문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데이터 통합플랫폼 보급 전국 108개 지자체 확대 △스마트 횡단보도, 첨단 무인드론 배송 등 확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입주 개시(부산 2021년, 세종 2023년) 등을 언급했다.
이어 '도로, 철도 등 공공 인프라 디지털화'로 △2022년까지 스마트 물류시범도시 조성 △2025년까지 100개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2027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세계최초 상용화 △전국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부착 △하천과 댐 등에 원격 제어시스템 구축 등의 계획이 포함됐다.
끝으로 '지자체 및 기업과 협력해 국가 스마트시티 역량 확대'로, 문 대통령은 △도시 데이터 공유를 통한 스마트시티 산업 생태계 육성 △지역균형 뉴딜을 통한 주변 지역 스마트 기능 확장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보장 등을 이야기했다.
문 대통령은 통합운영센터 방문을 마치고 자율협력주행체계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SOC 중소기업인 ㈜카네비컴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자율협력주행체계 연구개발 모습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2027년 세계 최초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판 뉴딜을 통해 다른 국가보다 먼저 자율협력주행에 필수적인 도로 디지털 인프라를 내년부터 전국에 구축할 계획"이라며 SOC 디지털화의 성공을 위해 보다 많은 기업이 투자하고 기술개발에 동참해 줄 것을 희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우리나라 최초의 스마트시티인 인천시 연수구 G타워를 방문해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를 시찰하며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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