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23일 북한군이 사살한 공무원의 '시신을 소각했다'는 지난달 군 발표에 대해 "추정된 사실을 단언적으로 표현해 국민적 심려를 끼쳤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합참 작전본부장 발표가 불로 시신을 훼손했다고 했는데 불빛 관측 영상으로 시신 훼손을 추정한 것 아니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 장관은 박 의원이 '늦어지더라도 진실에 가깝게 근거를 갖고 발표하는 것이 좋았겠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하자 "지적한 대로 첩보를 종합해 가면서 그림을 맞춰가고 있었는데 언론에 나오면서 급해졌다"며 "(소각 관련) 부분을 좀 더 확인하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 장관은 '피격 공무원이 자진 월북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냐'는 유상범 유상범 의원의 질의에 "해경이 2번의 발표를 했다"며 "수사기관인 해경이 결과 발표했으므로 신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의원이 '직접 증거가 없지 않냐'고 묻자 "해경이 조목조목 얘기한 것을 그렇게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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