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안준석 지상작전사령부 사령관은 최근 잇따랐던 경계작전 실패를 해결하기 위해 "장병들의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각종 매뉴얼과 절차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지상작전사령부 국정감사에서는 목선 귀순사건, 배수로 월북 사건에 따른 군 기강 해이 문제 등도 지적됐다. 안 사령관은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처 착안하지 못했거나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방 초소의 경계작전태세를 확립하고 적 도발 시 현장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숙달하겠다"고 말했다.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이 22일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계작전 실패를 해결하기 위해 “장병들의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각종 매뉴얼과 절차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지난해 삼척항을 통한 북한의 소형 목선 진입 당시 제기됐던 문제들에 대해 후속 조치를 완료했다며 해안과 강안의 통합작전 수행체계를 유지하면서, 특히 성어기에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어로보호작전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사령관은 "지상군 최상위 작전사령부로서의 연합 및 합동 작전수행 역량을 완비하기 위한 작전수행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우리의 대내·외 안보상황은 북한의 비대칭 전력증강과 각종 비군사적 안보위협까지 다양한 도전요인들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엄중하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북한이 최근 공개한 핵 탑재가 가능한 신형 무기에 우려를 나타내며 우리 군의 대응책을 주문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 군의 화력보강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북한의 신형무기가 수도권에 위협이 되는 지작사의 기존 화력참모부가 작전참모부 예하 부대로 재편된 것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이에 안 사령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핵 등에 대해 정책방향이 정해지면 군사적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지작사는 정부의 핵심 국방 과제인 국방개혁 2.0에 맞춰 예하 군단을 8개에서 6개로 줄이고, 병력도 올해 28만7000명에서 2025년까지 25만명으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작사는 서울을 제외한 경기도와 강원도 전방지역 작전을 지휘한다. 지작사 국감은 지난해 1월 지작사가 창설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됐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