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추천위 "13일 최종 후보 2명 추천"
2020-11-10 10:44:24 2020-11-10 17:06:24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가 오는 13일 최종 결정된다. 국회 산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위원회(위원장 조재연 법원행정처장)는 "11월13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어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추천위는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을 얻은 후보자 2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종 추천한다. 문 대통령은 그 중 1명을 공수처장 후보자로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지난 10월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위원들이 참석해 있다. 사진/국회 공동취재단
 
전날 추천 완료된 후보자는 총 11명이다. 이 가운데 검찰 출신이 7명이다. 
 
법원행정처장, 법무부장관, 대한변협회장 등 당연직 위원 3명은 각각 1~3명씩 추천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최운식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 변호사를 추천했다. 최 변호사는 대구지검 김천 지청장을 역임한 검찰 출신이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전현정 대한변협 양성평등센터장(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을 추천했다.
 
이찬희 대한변협회장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 등 3명을 추천했다. 이 부위원장은 대검 공판송무부장(검사장), 한 변호사는 서울동부지검장 출신이다. 두 사람 모두 대법관 후보로 추천된 적이 있으며, 검찰총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들이다. 김 선임연구관은 서울지법 판사로 근무했다.
 
여당은 법관 출신인 권동주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와 전종민 법무법인 공존 변호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권 변호사는 서울고법 판사를 역임했으며, 창원지법 전주지원 판사 시절 '국회·법원 100m 이내 집회금지'에 대한 위헌제청을 한 바 있다. 전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대리인단 중 한명이었다.
 
야당이 추천한 후보 4명은 모두 검찰 출신이다. 이헌 위원은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법무법인 평산 변호사)과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임정혁 위원은 석동현 전 동부지검장(법무법인 대호 변호사)과 손기호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을 각각 추천했다. 강 전 지검장은 '1호 특임검사'로, 김 고검장은 '마지막 중수부장'으로 알려져 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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