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에 미국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데 이어, 국내 증시에서도
NAVER(035420)·
카카오(035720) 등 비대면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진단키트를 판매하는 바이오·제약주가 출렁이면서 코스닥 지수도 1.7% 급락하고 있다.
10일 오후 2시3분 현재 네이버는 전일 대비 1만5000원(-5.03%) 내린 28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 역시 1만6000원(-4.31%) 하락한 3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은 올해 들어 코로나 팬데믹 장에서 오히려 '언택트'주로 주목받으며 급부상했지만,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출렁이고 있다. 전날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는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3상 임상시험 예정 참가자 약 4만4000여명 중 94명만을 분석한 것으로, 추후 시험을 통해 예방률 수치가 변할 가능성도 있다. 화이자는 이에 따라 이달 말 미국 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예방률 90%라는 기대 이상의 결과에 코로나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기구인 '진단키트' 관련주도 타격을 입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에서 90% 효과를 확인했다고 알려진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화이자제약 앞을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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