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설명'도 비대면 열풍…취준생 온라인 부르는 전자업계
코로나 따른 비대면 채용 늘며 설명도 온라인 정착화
삼성·LG 등 '오프라인 정보 제한' 취준생에게 여러 취업 정보 제공
2020-11-17 06:01:00 2020-11-17 06:01:00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채용'이 일반화하면서 전자업계의 채용 홍보 방식도 온라인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시기적으로 오프라인 설명회 개최가 어렵다 보니 취업준비생들에게 온라인이 유일한 소통 창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 삼성은 최근 삼성전자(005930) 등 계열사별로 면접을 진행 중이다. 올해 들어 상시 채용으로 전환한 LG(003550)도 최근 LG전자(066570) 홈엔터테인먼트(HE) 본부 신입사원 수시채용 절차를 시작하는 등 계열사별로 하반기 인재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가장 달라진 취업 풍토라면 바로 비대면 채용이 늘었다는 점이다. 사람을 뽑는 방식이 바뀌면서 인재를 채용하기 전 업체의 홍보 방식도 달라졌다. 업체들은 자체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지 등을 통해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자사 채용 방법과 정보 등을 게재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직무 알리기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있어왔던 방식이지만, 최근 학교방문 등을 통한 오프라인 설명회 개최가 어려워지면서 취업준비생 '정보 갈증'의 유일한 해소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신개념 채용 포털 'LG 커리어스'를 운영 중인 LG는 'Meet LG' 페이지를 통해 회사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실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 자신의 직무를 소개하는 직무소개 코너를 통해 취업준비생이 실제 궁금해할만 내용을 알리고 있다.
 
LG는 이외에도 실제 인사담당자와 면접위원, 입사선배로부터 입사 노하우를 듣는 '합격의 기술' 코너를 통해 생생한 취업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LG 채용의 특징' 코너에서는 미래에 도전하기 위해 꼭 확인해야 할 사안을 짚어주고 있다.
 
삼성전자가 뉴스룸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팁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삼성전자는 뉴스룸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온라인 채용설명회와 각각 생활가전과 휴대폰을 다루는 소비자가전(CE)·IT·모바일(IM) 부문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운영하고 있다. 
 
메모리사업부·시스템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생활가전사업부·무선사업부·반도체연구소·DIT(데이터·IT)센터 등 각 사업부별 특성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채용담당자들이 헷갈리는 직무설명과 채용 프로세스 정보 등도 직접 설명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SK 커리어스 유튜브를 통해 지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입사 정보 등을 알리고 있다. 올해 7월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직접 후기를 밝히고 인사담당자들이 채용 관련 정보를 전하고 면접관이 나서 상반기 면접 등을 설명한다.
 
LS(006260)는 LS전선, LS ELECTRIC(010120 등 계열사 직원들을 통해 직무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인사팀 소속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채용 팁을 알려주며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려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여파로 인해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을 통한 채용이 일반화하면서 채용 관련 홍보도 온라인을 통해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취업준비생들의 경우 유튜브를 통한 접근이 많다 보니 이에 따른 컨텐츠 제작이 활발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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