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국방부로부터 1500억원 규모 대형 헬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F-16 전투기 정비에 이은 사업 수주로 대한항공의 정비 능력을 입증받아 물량을 따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다음달부터 2029년 5월까지 9년간 아태지역에 배치된 미국 H-53E 대형 헬기 창정비를 담당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하는 정비 작업은 H-53E 주요 구조물과 개별 구성품 검사, 교환과 수리 작업, 작동 점검과 시험 비행 지원 등이다.
대한항공이 수리할 대형 헬기. 사진/대한항공
H-53E는 후방 동체가 다른 기종과 달라 수리 시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대한항공은 그동안의 정비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정비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1989년 이후 204대의 H-53 대형 헬기 창정비를 맡은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토대로 군용기 성능 개량과 정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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