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파리협정 이행 협력"…마크롱 "탄소중립 활동 지지"
양 정상 1시간 가량 통화…한반도 정세 의견 주고받아 "비핵화 정착"
2020-12-03 21:37:52 2020-12-03 21:37:52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파리기후협정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기후변화 등 대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대한 문 대통령의 활동을 지지했다.
 
3일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요청으로 약 1시간 가량 통화를 가지고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지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합의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녹색경제 회복을 위해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최근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고자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고 언급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에 서울에서 열리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방한해서 문 대통령과 상호 협력 관계 심화에 대해 더 논의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 대처가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이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혁혁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데,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양국의 협력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치료제 개발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코로나 대응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날 양 정상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도 주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바이든 신행정부와도 적극 협력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고 마크롱 대통령 역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관저 회의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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