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올 한 해 시민들이 꼽은 서울의 뉴스는 제로페이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의 코로나 10대 뉴스 시민투표 결과, 제로페이 서울사랑상품권이 5만8513표(9.2%)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5만962표, 8.0%), 돌봄SOS센터(4민9318표, 7.8%), 서울 공공와이파이 까치온(3만6401표, 5.7%),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이동식 선별진료소(34,433표, 5.4%)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의 코로나 10대 뉴스 선정은 지난 11월 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26일간 예년보다 많은 24만1256명이 참여해 1인당 3개까지 투표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를 이겨내게 한 서울사랑상품권·재난긴급생활비·식재료꾸러미 등 경제·민생 뉴스가 가장 상위권에 위치했다. 코로나19로부터 서울을 지켜낸 이동식선별진료소·집회금지·역학조사단·대중교통 방역 등 안전·건강·방역 뉴스도 많은 표를 받았다.
투표 결과를 요약해 보면, 시민들은 ‘상생’, ‘언택트’, ‘S방역’을 올 한해 중요한 키워드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1위를 기록한 제로페이는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절감을 위한 모바일 결제플랫폼으로 2018년 12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사업 2년차를 맞는 올해에는 서울기준 약 7500억원의 누적결제액을 기록해 코로나 시대 새로운 결제 형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1월 서울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증대를 위한 서울사랑상품권 5510억원을 제로페이 기반으로 발행함으로써, 경기 침체 속에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시장이 확산되면서, 카드를 주고받지 않아도 된다는 제로페이의 장점도 소비자의 호응을 얻은 요인으로 보인다.
제로페이를 단순 결제수단을 넘어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계획 아래 제로배달유니온, QR 전자출입명부제, 광역교통카드 등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중국 위쳇페이와 제휴를 시작으로 글로벌 간편결제를 도입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제로페이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6월16일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에 마련된 ‘싱싱드림 무인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제로페이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채소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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