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황정은 '연년세세'
교보문고 낭만서점 선정
2020-12-10 15:39:49 2020-12-10 15:39:49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소설가들이 꼽은 올해의 소설에 황정은의 '연년세세'가 선정됐다.
 
10일 교보문고 낭만서점은 황정은 작가가 14명의 소설가에게 추천을 받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작가가 이 부문 1위로 선정된 것은 작년 '디디의 우산'에 이어 2번째다.
 
2위는 총 9표를 받은 김연수 작가의 '일곱 해의 마지막'이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이후 8년 만에 출간한 소설로, 소설가 백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는 총 7표를 받아 3위에 올랐다. 정세랑 작가는 이외에도 3명의 추천을 받은 '목소리를 드릴게요'를 리스트에 올렸다.
 
강화길의 '화이트 호스', 백수린의 '여름의 빌라', 윤이형의 '붕대 감기'가 총 6명의 추천을 받아 공동 4위에 올랐다. 윤이형과 백수린은 각각 2019년 이상문학상과 2019년 젊은작가상을, 강화길은 단편 「음복」으로 2020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주란 작가의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이 총 5표를 받아 5위에,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다시, 올리브'와 레몽 크노의 '문체 연습', 김이설의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손보미의 '작은 동네', 마거릿 애트우드의 '증언들'까지 총 다섯 작품이 공동 6위에 올랐다.
 
'2020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리스트는 소설가 약 100여 명에게 추천을 의뢰해 그 중 답변을 준 50명의 추천 도서를 모아 정리한 것이다. 소설의 추천은 2019년 11월 출간된 소설부터 2020년 11월까지로 한정했으며 작가에게 가장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소설을 최대 5권까지 추천받았다.
 
공지영의 '먼 바다', 김훈의 '달 너머로 달리는 말', 황석영 '철도원 삼대', 김진명 '바이러스X' 등 올해 큰 기대를 모았던 신작들은 각각 한 표씩 추천을 받았다.
 
낭만서점 녹음현장, 왼쪽부터 허희 평론가, 문학동네 강윤정 편집자, 민음사 박혜진 편집자, 창비 김선영 편집자. 사진/교보문고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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