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조 바이든이 미국 46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관련 책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자서전은 전 주 대비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바이든 시대’를 전망하는 신간 출간도 잇따를 전망이다.
11일 예스24의 ‘11월5~11일 베스트셀러 사회 정치 집계’에서 조 바이든의 자서전 ‘조 바이든, 지켜야 할 약속’은 대선 결과가 나오면서 5위로 뛰어 올랐다. 인터파크도서의 사회 과학 분야 집계(4~10일)에서도 책은 6위에 올랐다.
특히 책은 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 증가가 두드러진다. 9일 영풍문고가 발표한 집계(11월 2일~8일간 판매량)에 따르면 책은 전주 대비 316% 증가했다. 당시 개표가 진행되며 대선 분위기가 고조되던 시점임을 감안해볼 때 대선 결과 발표 후 판매량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책은 말더듬이 어린시절부터 미국 대통령이 되기까지 바이든의 파란만장한 50년 정치 여정이 그의 생생한 목소리로 그려진다. 역대 미국 대통령에 대한 평가부터 대외 정책, 특히 대북 관계를 어떻게 취할지 과거 사례로 짐작해볼 수 있다. 부시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나 대북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담화도 수록됐다.
자서전을 포함해 국내에 출간된 바이든 관련도서는 총 4종이 있다. 뇌종양으로 숨진 아들 보의 투병 기록을 담은 에세이 ‘조 바이든 약속해주세요, 아버지’, 미국 작가 스티븐 리빙스턴이 바이든과 오바마의 유대 관계에 대해 쓴 ‘바이든과 오바마’, 국내 언론인이 바이든의 승리를 가정하고 쓴 책 ‘바이든 이펙트’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당선이 확정됨에 따라 신간 출간 계획이 더 잡히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정치 일대기가 담긴 자서전이나 에세이, 정치 전략 분석서 등을 한 데모아 기획전을 열고 있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1’은 이번 주에도 주요 서점가 1위, 2위에 각각 올랐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마음 챙김의 시’ 등은 이번 주 10위권 안에 들었다.
조 바이든, 지켜야 할 약속. 사진/김영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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