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0.27%↑, 역대 최대 상승률
전국 아파트값 평균 0.27% 올라, 8년 7개월래 '최대폭'
2020-12-10 18:00:19 2020-12-10 18:00:1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이 평균 0.27% 오르는 등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임대차2법 시행 후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대거 매수 행렬에 나섰기 때문이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0년 12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달 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24%)대비 0.03%포인트 오른 0.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동시에 종전 최대 상승률인 11월 셋째주 0.25%보다도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은 0.03%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은 0.18% 오르면 전주(0.16%)보다 0.02% 포인트 확대됐다.
 
지방도 0.35% 올라 전주(0.31%)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시도별로는 부산(0.58%), 대구(0.41%), 광주(0.37%), 대전(0.36%), 경남(0.36%) 지역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경기(0.27%), 충남(0.26%), 전북(0.24%), 세종(0.23%), 충북(0.23%), 경북(0.20%) 등 17개 시도도 모두 상승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진행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구(0.04%→0.05%)는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 설립 영향으로, 노원구(0.04%→0.05%)는 상계주공1·6단지 예비안전진단 통과에 상승률이 컸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0.29% 상승률로 76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해당 기간 상승폭을 유지한 곳은 수도권(0.24%→0.24%)과 지방(0.34%→0.34%)이었다. 서울(0.15%→0.14%)은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는 강동구가 0.23% 오르는 등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외도 서초구(0.21%), 송파구(0.21%), 강남구(0.20%), 마포구(0.20%), 용산구(0.19%) 등이 서울 평균 전세 상승률을 웃돌았다. 
 
한국부동산원은 12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값이 평균 0.2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종합운동장 부지와 인근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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