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파리협정 체결 5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기후목표 정상회의'에서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조속히 상향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기후목표 상향을 촉구하기 위해 유엔(UN)과 영국 등이 공동 주최하고 화상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2030년 '국가결정기여'를 절대량 목표 방식으로 전환해,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해 탄소중립과 경제성장,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포용적 비전을 마련했다"면서 "정부, 의회와 지자체에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왔고, '탄소중립선언 비전선포식'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기로 다짐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은 국민이 일상 속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사회 각 부문별로 체계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실행할 계획"이라면서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통해 녹색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위기를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그린 뉴딜'의 경험과 성과를 모든 나라와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내년 5월 서울에서 '제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임을 밝히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제사회의 깊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파리협정 체결 5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기후목표 정상회의’에서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조속히 상향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실시한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 연설’의 모습이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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