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760선 하락 마감
2020-12-14 15:58:18 2020-12-14 15:58:18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가까지 올랐으나 차익실현 심리가 강해지면서 매물이 출회됐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6포인트(-0.28%) 내린 2762.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한 뒤 2782.79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81억원, 69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31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받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그간 오른 코스피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며 "외국인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090원대를 회복하자 차익실현 심리가 커진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1%대 상승 마감했으며 비금속광물(-2.70%), 운수창고(-2.28%), 건설업(-1.93%), 증권(-1.72%), 섬유·의복(-1.72%), 의료정밀(-1.6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05930)(0.54%)와 SK하이닉스(000660)(1.30%)만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개인이,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집중 매수했다. LG화학(051910), NAVER(035420), 삼성SDI(006400) 등은 1% 이상 하락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기아차(000270)도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0포인트(0.12%) 오른 929.5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억원, 75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559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0원(0.14%) 상승한 1091.80원에 장을 마쳤다.
 
사진/뉴스토마토DB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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