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깜짝 9집…테일러 스위프트가 축조한 '음악의 숲'
2020-12-14 16:01:21 2020-12-14 16:01:2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 예고 없이 발표한 앨범 한 장으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6개 부문에 지목된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5개월 만에 '깜짝' 정규작으로 돌아왔다. 
 
코로나19로 대중음악 공연계가 록다운 되다 시피한 상황. AP통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솔직하게 말하면, 곡을 쓰는 걸 멈출 수 없었다"고 9번째 앨범 '에버모어(evermore)'를 발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스위프트는 '에버모어'에 대해 8집 '포크로어'의 연장선상의 앨범이라 표현한다. 
 
타이틀곡 '윌로(Willow)'를 비롯 '샴페인 프라블럼즈(champagne problems)', '골드 러쉬(gold rush)', '티즈 더 댐 시즌(tis the damn season)', '톨러레이트 잇(tolerate it)', '노 바디, 노 크라임(no body, no crime)(feat. Haim)', '해피니스(happiness)', '도로띠아(dorothea)', '코니 아일랜드(coney island(feat. The National))', '아이비(ivy)', '카우보이 라이크 미(cowboy like me)', '롱 스토리 쇼츠(long story short)', '마져리(marjorie)', '클로져(closure)'. '에버모어(evermore(feat. Bon Iver))' 등 총 15곡이 수록됐다.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소니뮤직코리아
 
오는 18일 (미국 현지 기준)에 발매 하는 디럭스 피지컬 앨범에는 'right where you left me(라이트 웨어 유 레프트 미)'와 'it’s time to go(이츠 타임 투 고)'가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된다.
 
스위프트는 SNS에도 "더욱 시적으로 표현하자면 '포크로어'가 숲의 가장자리에 서서 한 고민이라면, 이번 앨범은 음악의 숲으로 더 깊게 들어가는 방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삶 속에서 잃어버리거나 발견되는 꿈의 정경과 비극,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를 불러내는 것이 좋아 계속 썼다"며 "상상 속 이야기에서 발견한 '도피주의'에 대한 애정"이라고도 말했다.
 
또 그는 "13살 때부터 내게 행운의 숫자이기도 한 31살이 되는 걸 기대했고 그래서 새 앨범으로 여러분을 놀라게 해주고 싶었다"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기 쉽지 않은 올 연말, 음악으로 외로운 시간을 견딜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신보는 세계적인 밴드 '본 이베어'의 저스틴 버논을 필두로 아론 데스너, 잭 안토노프, 더블유비, 하임, 더 내셔널 등의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힘을 보태 완성했다. 
 
새 음반이 전작의 기록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앞서 스위프트 8집과 타이틀 곡 '카디건(Cardigan)'은 지난 8월 '빌보드 200'과 '핫100'에 나란히 1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발매 동시에 두 차트의 정상에 동시 진입한 건 스위프트가 처음이다. 이 앨범으로 내년 1월 말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의 '올해의 앨범' 등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소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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