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설립 협약 서명 60주년을 축하하고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한 포용성장을 위한 다자주의 발전에 한국의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OECD 설립 협약 서명 60주년을 기념한 행사에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 외에도 영국, 독일, 캐나다, 일본, 덴마크 등 30여 개 회원국 정상들이 사전 녹화 메시지를 송부하거나 화상 토론 방식으로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OECD가 지난 60여년 동안 국제경제 분야 대표적인 기구로 환경, 거버넌스, 금융투자, 무역, 반부패 등 다양한 분야에서 450개 이상의 국제표준을 수립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이 1996년 OECD에 가입한 이래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와 개방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성공사례를 만들어 왔다면서 특히 코로나 대응과정에서 국경이나 지역의 봉쇄 없이 방역과 경제활동을 지속해,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일 발표된 OECD 세계경제전망보고서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1%로 전망했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1위이며, G20 국가 중에는 중국에 이은 2위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을 위해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OECD 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으로서 빈곤 퇴치 및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 의지도 표명한다.
이밖에도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다자주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OECD가 세계 경제의 더 나은 회복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OECD가 추구하는 '더 나은 삶을 위한 더 나은 정책'을 만들어 가는 데 한국도 함께 노력할 것임을 약속한다.
한편 OECD는 1960년 12월14일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총 20개국이 OECD 설립 협약에 서명하면서 출범했다. 이날 60주년 행사는 OECD 사무국과 프랑스(OECD 소재국), 스페인(2020년 각료이사회의장국) 주관으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설립 협약 서명 60주년을 축하하고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한 포용성장을 위한 다자주의 발전에 한국의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기후목표 정상회의’ 연설 모습이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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