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원료공급사 회장과 수소사업 협력 논의
2020-12-15 11:00:04 2020-12-15 11:00:04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오는 2050년까지 500만톤의 수소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포스코가 세계적인 철광석 생산업체 포테스큐(FMG, Fortescue Metal Group)와 손잡고 수소사업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포스코는 14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회장과 앤드류 포레스트(Andrew Forrest) FMG 회장이 만나 양사간 수소사업 비전을 공유하고 수소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FMG는 글로벌 4위 철광석 회사이자 호주에서 2040 탄소중립을 발표하고 그린수소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FMG가 호주에서 추진중인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포스코가 참여하고, 향후 추가 프로젝트 발굴에도 협력키로 했다.
 
그래픽/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FMG는 포스코에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장기계약 공급사로, 양사가 협력을 통해 경쟁력있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조기에 국내에 도입하게 되면 한국의 그린수소 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포레스트 회장 역시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는 전세계가 청정 에너지로 전환함에 따라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며 "FMG가 진행하는 첫 그린수소 프로젝트부터 포스코가 참여하고 이를 함께 키워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FMG와의 그린수소 사업 협력은 '2050 탄소중립' 선언, 수소 500만톤 생산 체제의 '수소사업 비전'선포에 이어 발빠르게 추진하는 포스코 수소사업의 첫 행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호경제협력위원회에서 해외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하여 국내에 들여오는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그 핵심지역으로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한 호주와 오만 등 중동지역이 유망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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