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21개월 현지 수입 금지를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ITC는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 관련 소송 최종판결을 통해 나보타(미국명: 주보)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한 제품이라며, 향후 21개월간 미국 내 수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현지 대통령의 승인 절차가 남았지만 판결 시점부터 나보타의 현지 수입은 금지되며, 대통령 심사 기간동안 나보타를 수입하거나 판매하려면 1바이알당 441달러의 공탁금을 내야 한다.
이에 메디톡스 측은 자사 균주와 제조기술을 대웅이 도용했음이 진실로 밝혀졌다며 반색하고 있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해 1월 엘러간과 '대웅이 메디톡스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했다'며 ITC에 제소한 바 있으며, 지난 7월 예비 판결을 통해 한 차례 승리한 바 있다. 반면, 대웅제약은 즉각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나서는 한편, 대통령 거부권 행사 및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 항소를 통해 최종 승리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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