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업계 최초로 4조2교대 도입
2020-12-24 17:44:39 2020-12-24 17:44:39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에쓰오일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4조2교대 근무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하루 근무시간은 늘어나지만 휴무일 또한 연간 180일까지 많아진다.
 
에쓰오일은 지난 23일부터 노사가 합의한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잠정안을 놓고 노조 조합원 투표를 한 결과 60.47%가 찬성해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투표한 참여한 인원은 1437명(79.57%)이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은 내년 1월 1일부터 4조2교대 근무를 하게 된다. 회사는 2018년 임단협에서 4조2교대 근무제 시행에 합의했고, 이후 시범 도입했다.
 
4조2교대 근무제는 근무조를 4개로 나눠 2개 조는 주간과 야간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는 2개 조는 휴무하는, 즉 이틀을 쉬는 방식이다. 현재 석유화학업계가 시행 중인 4조3교대 근무제와 비교하면 하루 근무시간은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지만, 연간으로 따지면 총 근로시간은 같다. 
 
근로자가 연차휴가 등을 포함해 일 년에 쉬는 날은 늘어난다. 집중 근무를 하는 대신 여가가 확보되기 때문에 젊은 노조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등 일부 기업들이 이미 4조2교대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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