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6.29엔(0.29%) 상승한 9,230.00로 개장한 후 9시15분 현재 47.20엔(0.51%) 오른 9250.91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타금융(3.13%), 섬유제품(1.41%), 증권(0.90%), 화학(0.92%), 전기기기(0.84%)업종이 오르며 보험(-0.38%), 석유석탄제품(-0.01%)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전 주말 미증시 하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경계매물이 부분적으로 출회되고 있으나 나스닥선물 상승,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성 매수세 또한 선별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부각되는 분위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증시는 2주간 791엔(7.9%) 내리며 PBR(주가순자산배율)측면에서 너무 싸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며, "도요타의 경우도 최근 주가하락으로PBR이 1배 안팎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다만, 세계 경제 불안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일본 엔화로 몰리면서 엔화가치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부담이다.
11일 참의원선거를 앞두고 있고, 다음 주부터 시작될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재료 공백기'에 들어간 만큼 주가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상의 투자매력에도 시장참여자들은 매수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 2일 두바이 쇼크 당시의 지지선이 9076엔선이 깨질 경우엔 주식시장은 하락장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지선 붕괴는 2조엔대 신용잔고에 대한 추가 증거금 부담이 가중시키기 때문에 수급악순환에 빠져들 것으로 보아 주목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심리적이 지지선인 9000선마저 붕괴된다면 기술적측면상 2008년 10월 주가 저점 6994엔과 올해 4월 고점 11408엔의 61.8%의 조정폭인 8680엔선이 지지선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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