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교역 위축과 물류난 등의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많았다며 2021년엔 무역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데 집중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김 회장은 "2020년은 전염병의 위세 앞에 세계 경기는 침체되고 교역은 위축됐지만 4년 연속 수출 5000억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7위 수출 강국의 위상을 지켰다"며 "2021년엔 무엇보다 무역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무역협회장. 사진/무역협회
수출입 업체는 현재 배가 부족해 수출품을 제때 싣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상 운임도 급격히 상승해 물류비용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무역협회는 물류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인들이 해외 출입국과 수출입 물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며 "또 무역환경의 변화와 리스크 요인을 분석하고 유망 신산업과 전략시장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국 무역의 미래 성장전략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스타트업 등 무역의 외면 확대에도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스타트업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회원사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는 한편,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연수과정을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병행 교육을 통해 무역인력 양성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은근과 끈기, 참을성을 지닌 소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한국 무역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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