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이 내년 2월부터 11월까지 총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사상 초유의 감염병 위기 속에서 국민 여러분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한 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하며 모임과 약속을 자제하며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 덕택에, 정부도 가진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정부도 지금의 3차 유행을 신속히 가라앉히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작년 말부터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지역 내 환자를 신속히 찾아내고, 환자 치료에 필요한 병상과 인력을 확충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2021년은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접종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예방접종 관리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정부는 백신공급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상 노력을 통해 총 56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며 “2월부터 고령자, 필수 의료인력 등을 시작으로, 우선 필요한 국민부터 순차적으로 11월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대해서도 조기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과 허가 절차 등을 집중지원하고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내년에는 “국민 여러분이 맡겨 주신 예산을 잘 집행해 지방의료원 증축 및 시설 보강, 자살예방센터 인력과 학대피해아동 쉼터의 확충,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국고지원 확대,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의 단계적 폐지,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지원 확대 등 대한민국의 사회안전망과 건강안전망을보다 탄탄히 구축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30일 서울대학교병원 암병원 서성환홀에서 열린 의료계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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