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쏘카가 자율주행 솔루션기업 라이드플럭스와 협력해 올해 상반기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또 쏘카는 라이드플럭스에 추가 투자를 단행, 양사 간 시너지 확대에 나섰다.
서비스가 시행되는 구간은 제주공항에서 중문단지까지 편도 38km로, 미니밴(크라이슬러 퍼시피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구간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6곳 가운데 최장거리다. 제주 관광객이 많이 찾고 머무르는 중문단지와 공항을 오갈 때 최대 5인까지 탑승(캐리어 2개 포함)이 가능하다.
라이드플럭스가 자율주행하는 모습. 사진/쏘카
라이드플럭스는 지난해 5월부터 제주공항에서 쏘카스테이션 제주까지 왕복 5km 구간에서 승용차(현대차 아이오닉)로 5400회 이상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쏘카는 전했다. 8개월 동안 순수 자율주행시간만 500시간에 달하며 혼잡한 교통환경과 주·야간, 비, 안개 등의 상황에도 인간의 통제 없이 다른 차량과 상호작용하며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양사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지역을 제주 전역을 포함 다른 도시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에 제주전역 주요도로(왕복 400km)와 세종시 도심에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 쏘카는 최근 라이드플럭스에 추가 투자를 실시했다. 지난 2018년 7월에 이은 2차 투자다.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은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쏘카는 호출 등 고객연결 플랫폼과 수요 기반 차량 배차 효율화 등을 담당하고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원격관제, 고정밀지도 등의 운영솔루션 개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갈 방침이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안전요원 탑승 없이도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궁극적으로는 고객들이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 불러서 차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수년 내 모빌리티 기업들이 유상 자율주행시장을 두고 본격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쏘카와 타다가 확보한 카셰어링과 라이드헤일링 서비스 역량과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결합,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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