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성동구가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로 사용하는 공원들을 음주청정공원으로 선언했다.
성동구는 어린이꿈공원, 상원어린이공원, 마장어린이공원, 무지개어린이공원, 도선어린이공원 등 5곳을 음주청정공원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주거 지역과 인접하고 방문자가 많거나 음주 관련한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장소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관련 표지판을 설치하고, 음주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홍보지킴이가 주기적으로 순찰하면서 집중 홍보 및 계도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지난 2019년 ‘건전한 음주 문화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조례에는 어린이가 주로 방문 또는 이용하는 곳으로 안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장소 등을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지난해 7월 행당동에 조성한 어린이꿈공원은 금연구역도 추가로 지정해 어린이 및 청소년이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어린이공원은 원래 금연구역이지만 어린이꿈공원은 법상으로 공원이 아니라 공공공지이기 때문에 따로 지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음주청정구역 지정으로 공공장소에서 무분별한 음주 행위를 근절하고 특히 어린이가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지속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어린이꿈공원 등을 음주청정공원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성동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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