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백신 추가도입…상당한 진전"
백신, 면역 지속과 안전성 문제 남아
"계약 확정하면 국민께 소상히 보고할 것"
2021-01-12 14:16:28 2021-01-12 14:17:0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내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해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또 다른 플랫폼의 백신을 추가 도입하는 노력을 해왔고, 최근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정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물량인 5600만명분의 백신을 도입하기로 계약했고, 다음 달부터 접종을 시작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하지만 백신을 맞더라도 면역이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고, 안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 짧은 유효기간 때문에 백신을 그대로 폐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계약이 확정되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선 "지난 주말부터 확산세가 주춤한 모습이고, 객관적 지표로도 확인할 수 있다"면서도 "방심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확실한 안정세로 갈 것인가, 아니면 경각심이 흐트러져 재확산의 늪에 빠질 것인가가 바로 이번 주에 결정될 것"이라며 "우리는 사회적 경각심이 해이해질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뼈저리게 경험했고, 세계 사례에서도 섣부른 방역 완화 조치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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