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다음 주부터 새로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16일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전국적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정과 내용은 내일 중대본회의를 거쳐 결정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오전 8시30분 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및 방역 대책 조정안을 최종 논의한 뒤 오전 11시 공식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달 17일까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적용 중이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수도권은 지난해 12월23일부터, 비수도권은 5인 이상 식당 모임을 거쳐 지난 4일부터 전국에 확대 적용 중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까지 확실히 꺾이지 않으면서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의 집합·모임 금지 조치는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괄반장은 "지금까지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계속 수렴을 해왔고 지자체와 중앙부처 간의 실무자회의, 생활방역위원회 등을 통한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며 "오늘(15일) 중대본회의를 통해서 상당히 많은 토론들이 이루어져 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방역지침을 위반한 시설에 대한 시설 운영중단과 폐쇄명령의 세부적인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고 현재 시군구청장에게 부여된 명령 권한을 시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BTJ열방센터의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이동통신사 협조를 통해 위치정보를 확인·추적하고 경찰에서 신속대응팀을 투입해 소재지 파악 즉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BTJ열방센터 관련 검사 거부자는 약 1300명이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제한 및 스키장 운영 중단, 관광명소 폐쇄 등 특별대책을 시행한 지난해 12월 24일 서울의 한 식당에 '거리두기' 푯말이 비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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