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탄소중립' 에너지 기술혁신에 1조1000억 투자
올 상반기 에너지 기술개발 과제 119개 공고
상반기 신규과제에는 2142억 투자한다
공공에너지 선도투자·에너지특화 기업 지정
2021-01-18 12:15:45 2021-01-18 12:15:45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올해 그린뉴딜·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에너지 기술 혁신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감축 등 신규 과제 56개를 상반기 중으로 추진하고, 공기업의 에너지 사업 참여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상반기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과제' 119개를 오는 19일 공고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에 전년대비 19.1% 증가한 1조132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중 2142억원은 상반기 신규과제에 투자한다.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은 그린뉴딜·탄소중립 실현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기술개발과 수요·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연구개발(R&D) 과제의 안전관리에 더욱 주력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수요 관리, 온실가스 감축 등 그린뉴딜·탄소중립 관련 과제 56개에는 1259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 개발 과제에도 1257억원을 투입하는 등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공공에너지 선도 투자' 사업도 신설한다. R&D 성과가 수요 기업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시장과의 연계도 확대한다. 아울러 공기업의 참여가 필요한 과제 17건을 발굴하고 제안요청서(RFP)에는 공기업 참여를 의무화했다.
 
에너지공기업 수요연계 기술개발사업 운영지침 등 수요연계 R&D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상반기내로 '에너지 R&D 성과물의 공공 구매 활성화 방안'도 수립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올해 그린뉴딜·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에너지 기술 혁신에 1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소차의 모습. 사진/뉴시스
 
수소충전소·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안전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R&D 전 과정에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올해 상반기 안전관리형 과제도 58개로 지난해(26개)보다 2배 가량 늘렸다. 에너지 안전 기술 개발 관련 예산은 전년(261억원)보다 15.8% 증가한 302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에너지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특화기업 지정 및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원 정책도 추진한다. 융복합단지 내 기업 중 에너지산업 관련 매출액이 50% 이상인 기업은 지방세를 감면하고 지방투자보조금을 우대한다. 이를 위해 국회에서 계류중인 융복합지법 개정안 마련도 추진한다.
 
사업화 R&D 지원, 민간투자 유치 활성화, 에너지기업 실태조사 및 에너지산업 분류체계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혁신기업에 대한 지원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에너지융복합대학원’ 등을 통해 그린뉴딜·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하고 신기술 확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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