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루닛과 차세대 혁신신약 공동연구 MOU 체결
의료 AI 기반 임상적 미충족 수요 발굴…개발 비용 및 시간 단축 기대
2021-01-20 10:23:23 2021-01-20 10:23:23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의료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 루닛과 차세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학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이중융합단백질 플랫폼 '지아이스마트(GI-SMART™)', 이중융합항체 플랫폼 '스마트 탭(SMAR-TabTM)'과 루닛의 인공지능(AI) 기반 조직 분석 시스템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활용해 단백질 신약·항체 의약품 개발 등에 필요한 전반적인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GI-101'과 추가 개발 중인 면역 항암 이중융합 단백질 및 항체 신약의 치료 예후와 효능 평가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루닛은 루닛 스코프 시스템을 통해 암조직 종양침윤림프구(TIL) 분포를 세 타입으로 나눈 AI 바이오마커의 유전체 데이터 연관성 분석과 면역항암제 치료 예후 연관성 분석에서 그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는 '루닛 스코프 IO(Lunit SCOPE IO)'라는 첫 제품으로 정식 출시될 계획이다.
 
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차기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물질에도 적용 가능성을 타진한다. 현재 NASH의 진단, 질병단계 및 치료반응은 병리학 전공 의사들의 주관적인 조직학적 판단에 근거해 평가되고 있어, 정량화된 평가 시스템 구축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양사는 루닛 스코프의 활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지방간염의 질병단계와 치료반응을 평가할 예정이다. 
 
나아가 신약의 임상 시험 성공 확률을 높이고 병용요법을 위한 적합한 파트너 약물 선정을 위해 신약 발굴 시 단계에 맞게 각 사의 플랫폼을 활발하게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신약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빠르게 임상적 미충족 수요(unmet needs)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전 세계 신약개발 트렌드는 플랫폼 및 AI 등을 이용해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면서 병용요법으로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단백질 신약·항체 의약품 개발을 위한 독자적 플랫폼을 갖추고 있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의료 AI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루닛의 협업으로 혁신신약개발의 폭발적인 시너지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의료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 루닛과 차세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학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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