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에어컨 신제품 앞다퉈 출시…찬바람 경쟁 돌입
LG전자, 26일 '2021년형 휘센' 공개…"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삼성전자도 금주 내 선보일 듯…무풍에어컨 장점 계승 전망
2021-01-24 08:10:17 2021-01-24 08:10:17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여름 에어컨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신제품 출시에 맞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대대적인 프로모션(판촉행사)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6일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날 오후 8시 LG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신제품은 출시되기 전부터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를 예고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15일 공개한 15초 분량의 티저(호기심을 자아내는 사전 광고)에는 에어컨으로 추정되는 직사각형의 실루엣이 등장한다. 이어 직사각형이 빛을 받으며 입체감을 드러낸다. 
 
LG전자 휘센 에어컨 신제품 티저 유튜브 캡쳐
 
이는 휘센 에어컨 신제품이 직사각형을 본뜬 디자인과 빛을 활용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광고의 마지막 부분에는 "완전히 새로운 휘센 2021.01.26"이라는 문구로 끝난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에어컨 송풍구가 양쪽으로 분리된 듀얼(dual·이중) 디자인을 적용해왔다. 듀얼은 그저 디자인적으로만 송풍구를 나눈 게 이나라 경우에 따라 필요한 부분에만 집중 냉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업계는 LG전자가 6년 만에 듀얼 디자인을 잇는 차세대 디자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극세필터 자동청소, 송풍팬 살균, 열교환기 자동건조, 전용 필터 등 4단계 청정관리 기능이 탑재된 휘센 싱큐 에어컨을 선보인 만큼 올해는 어떤 기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에어컨이 상반기 가전업계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만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2020년형 휘센 에어컨.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도 이번주 내로 에어컨 신제품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출시일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주 초쯤 시장에 공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찬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는 '무풍 에어컨'을 처음 선보인 이후 매년 성능은 물론 디자인까지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출시했다. 올해도 무풍에어컨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하고 기존제품보다 기능을 한층 강화한 에어컨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자업계는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판촉행사도 병행해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신제품 출시에 맞춰 각각 '2020년형 무풍에어컨 런칭 페스티벌', '2020 LG 휘센 미리 구매 대축제'를 진행해 제품 구입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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