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7일 WEF 화상회의 참석…'한국판 뉴딜' 등 소개

청와대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 반영, 글로벌 리더십 제고하는 계기"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일 오후 4시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하는 '2021 다보스 아젠다 한국정상 특별연설' 화상 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보건 및 경제 위기 대응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25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WEF는 한국의 방역과 한국판 뉴딜 및 기후변화 대응 등을 고려, '다보스 아젠다 주간'(Davos Agenda Week) 국가 정상 특별회의에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한국정부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유력 기업 CEO는 물론 국제기구, 각국 정부인사 등 저명인사들이 참석하는 만큼 우리나라의 글로벌 리더십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WEF 참석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재확인하고 '회복, 포용, 도약'의 내일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뢰 재건을 위한 중요한 해'(A Crucial Year to Rebuild Trust)라는 주제의 2021년 '다보스 아젠다 주간'에는 국가정상 특별회의, 고위급회의, 주제별 세션 등이 25일부터 29일까지 화상으로 진행된다.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있는 경제 체제 구축 △책임있는 산업 전환 및 성장 △글로벌 공공재 보호 △4차 산업혁명 활용 △국제 및 지역 협력 강화 등이 주요 의제다.

 

'2021 다보스 아젠다 한국정상 특별연설'은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의 개회로 시작돼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 등 약 1시간동안 진행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보건의료 협력, 한국판 뉴딜 추진,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 동참과 한국에 대한 투자 유치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질의응답 세션은 ①한국판 뉴딜 일반 ②보건의료 ③디지털 뉴딜 ④그린 뉴딜 등 4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분야별로 2~3명이 질의를 하고 문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의 정책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뤄지게 된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오릿 가디쉬 베인(Bain & Company) 회장, 존 스튜진스크 핌코(PIMCO) 부회장, 피터 피오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 학장,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CEO, 짐 스나베 지멘스(Siemens) 의장, 뵈르예 에크홀름 에릭슨(Ericsson) CEO, 베뉴아 포티에 에어 리퀴드(Air Liquide) CEO 등이 문 대통령에게 질의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 화상으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한국 특별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이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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