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 장기화로 ‘집콕’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기계발서를 찾는 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제경영서부터 한국사 수험서까지 판매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3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1월 경제경영서적의 판매량은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비중도 지난해 5~6%에서 10% 가까이 확대됐다. 연초 판매가 많은 중고교생 학습서 다음으로 단행본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주간베스트셀러 1월 4주차 종합 20위 권 내에는 경제경영 분야가 10종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재테크 투자서가 9종이다. ‘주린이(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로 주식 초보를 뜻함)’, ‘금융문맹’ 등 재테크 관련 키워드들을 앞세운 제목의 책이 인기다.
예스24(1월28일~2월3일)와 인터파크도서(1월27일~2월2일) 집계에서도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1위)를 비롯해 ‘2030 축의 전환’, ‘돈의 시나리오’,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주식 공부 5일 완성하기’ 등이 10위권 안팎 흐름을 오가고 있다.
예스24에서는 최근 5년 간의 수험서 분야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올해 1월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서 분야 베스트셀러 20위 중 9종이 한국사 수험서였으며 공무원 수험서(5종), 취업 관련서(2종) 등이 뒤를 이었다.
예스24 관계자는 “집콕 생활이 지속되면서 여가 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내려는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로 취업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공무원 시험 대체로 활용할 수 있는 한국사 수험서가 최근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사진/메이트북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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