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U "북한, 민주주의 지수 16년 연속 최하위"
2021-02-04 09:27:45 2021-02-04 09:27:45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북한이 전세계 167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주의 수준 평가에서 16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4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경쟁력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최근 '2020 민주주의 지수'를 발표했다.
 
EIU가 매년 초 발표하는 민주주의 지수는 선거과정과 다원주의, 정부 기능, 정치 참여, 정치 문화, 시민 자유 등 5개 부문을 평가해 각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점수로 환산한 지표다.
 
총 167개 나라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북한은 10점 만점에 1.08점을 받아 167위,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선거 과정과 다원주의', '시민 자유' 두 개 부문에서는 0점을 받았다.
 
EIU는 민주주의 지수 점수에 따라 '완전한 민주주의', '미흡한 민주주의', '혼합형 정권', '권위주의 정권'으로 나눈다. 이에 최하점을 기록한 북한은 '권위주의 정권'으로 분류됐다.
 
북한은 '민주주의 지수'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16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VOA는 "북한은 지수가 발표된 뒤 단 한 차례도 1점대를 벗어난 적이 없었고, 지난 2008년에는 0점대로 떨어지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0 민주주의 지수에서 노르웨이가 9.81점으로 1위에 올랐고, 한국은 8.01점으로 23위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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